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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비아 리스크 적다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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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리비아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됐지만 충분한 선수금 확보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커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리비아사태 등 해외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1일 발표한 2011년 경영계획을 유지한다고 밝힌 것은 리비아사태가 대우건설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발표한 올해 경영계획은 신규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한 14조원, 매출액은 6.9% 증가한 7조 2000억원, 매출총이익은 487.2% 증가한 7240억원, 영업이익은 3740억원으로 흑자전환, 세전이익은 2500억원으로 흑자전환이다.


KB증권은 대우건설이 올해 리비아로부터 발생되는 기성금액은 3400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 (영업이익률 10% 가정)으로 추정했다. 이는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의 2.4%, 영업이익의 9.1%.

그럼에도 대우건설이 연간가이던스를 유지하는 이유로 미수라타ㆍ벵가지복합화력발전소의 공사진행률이 99.5%, 99.7%로 2~3개월이면 준공정산이 가능할 것이 스와니병원, 벵가지현장 등의 현금ㆍ자재선수금 9536만달러 (1049억원)를 기확보함에 따라 최악의 경우 미수금 5909만달러 (650억원), A/S유보금 2873만달러 (316억원)에 대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대우건설의 목표 해외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59.6% 증가한 53억달러 (5조 8300억원)로 연간 국내외 총수주액 14조원 중 41.6%를 점유한다고 밝혔다.


53억달러 중 리비아에서 전담할 수주액은 3억8000만달러로 해외목표수주액의 7.2%를 점유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사발주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대비해 대우건설은 타 대응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력지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산업은행의 PF지원 확정), 말레이시아 등이며, 남미와 이라크에는 수주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사설립을 타진 중으로 전해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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