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469.20까지 폭락..내진설계·마스크株 '급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 지수가 490선을 하회하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일본증시 폭락 소식에 여진 및 방사능유출 공포감이 더해지며 장 중 47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54포인트(2.69%) 내린 489.44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172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1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과 보험, 기타계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주를 이뤘다. 2조6948억원어치를 각각 사고 팔아 어느 한쪽의 우위 없이 마감했다.
주요업종은 비금속(0.52%)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IT벤처(-3.39%), 통신서비스(-3.33%), 컴퓨터서비스(-4.48%), IT하드웨어(-3.58%), 통신장비(-3.36%), 반도체(-3.32%), IT부품(-4.12%), 출판매체복제(-4.89%), 기계장비(-3.73%), 일반전기전자(-4.36%), 의료정밀기기(-3.07%), 운송장비부품(-3.75%)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1%대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에프에이가 6.72% 급락했다. SK브로드밴드(-3.58%), 포스코 ICT(-4.92%), 동서(-2.86%)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은 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 폭발 및 방사능 유출 우려 등이 시장을 지배했다.
먼저 우리기술·비에이치아이 하한가, 모건코리아 10.75% 하락 등 원전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현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공식 시인하는 등 방사능 관련 공포감이 커지면서 웰크론, 크린앤사이언스, 케이피엠테크 상한가 등 마스크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AJS, 유니슨, 삼영엠텍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내진설계 관련주들 역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65종목이 상승세를, 18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829종목이 내렸다. 3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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