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강진의 영향으로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 이어져 방사능이 유출되자 아시아 경제가 크게 후퇴할 것을 우려해 15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방사능 유출'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자 중국 주식시장은 더 크게 하락하고 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6.5% 하락한 8999.73엔에, 토픽스지수는 7.0% 내린 787.90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제 1원전에서 세번째 폭발이 있었다는 보도에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가 6.3% 떨어졌고, 혼다자동차가 3.8% 하락했다.
매트 리오단 파라다이스산업 관리자는 "일본 재앙은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지진, 방사능 유출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을 찾고 있지만 이를 찾기란 쉽지 않아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11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48.09(1.64%) 내린 2889.54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중국 핑안보험이 2주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남방항공과 중국 코스코그룹이 1%이상 하락했다.
죠우시 보해증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일본 강진 피해보다도 방사능 유출이 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세계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가 1.88%, 홍콩 항셍지수도 3.58% 각각 내리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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