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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국내 중기 대책반 24시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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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앞으로 긴급한 상황이 계속될 것입니다. 최소 일주일 이상 국내 중소기업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주세요."


14일 오전 10시 대전 중소기업청에 설치된 중소기업지원 비상대책반 상황실. 임충식 신임 차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일본 대지진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들의 피해 현황 파악을 긴박하게 지시하고 있었다. 이날 임 차장을 반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은 국제협력과 인원을 주축으로 모니터링팀과 피해지원팀 등 20여명이 피해 접수와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 상황과 대일 무역의존도가 높은 부품ㆍ소재 중소기업의 수급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게 급선무였다. 이를 위해 모니터링팀은 중소기업중앙회에 설치된 중소기업지원대책반(반장 송재희 상근부회장)과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전국 11개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와 연계한 피해지원팀도 지역별로 피해 상황 접수에 돌입했다.


임 차장은 "비상대책 업무를 수행하면서 애로사항이 생기면 언제든지 필요한 것들이 이야기해 달라"며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대책반을 독려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실. 일본 대지진 발생 하루 만인 지난 12일부터 중소기업지원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 중앙회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일본에 반신욕기를 수출하는 A업체 대표는 "일본 바이어가 지난 주말부터 제품 공급을 중단해 달라고 통보했다"며 "미리 만들어 놓은 제품이 재고가 될 경우 36만불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송재희 상근부회장과 대책반 직원 12명은 주말 동안 수출 중소기업 2만여곳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대지진 여파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부품 소재와 원자재 수급 및 현지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상황 파악이 시급했다.


김한수 국제통상실 실장은 "아직 현지 피해 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의 피해접수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 홍창우 협회 전무 주재로 비상회의가 소집됐다. 경영지원실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이노비즈 회원사 8187개 업체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사들의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실시간으로 공지하기로 했다. 또 회원사들에게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에 자발적으로 나설 것을 권유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15일 오전 10시 이노비즈협회는 비상대책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피해 접수 파악에 돌입했다. 오후 1시께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릴 계획이다.


오전 11시부터는 대전 중기청에서 전국 11개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대책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수출거래중단과 대금지급 지연 등에 따라 일시적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원 방안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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