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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대일본 구호활동 준비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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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우리나라 의료계가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일본의사회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의료구호 계획을 파악하고 나섰다. 의협 관계자는 "일본은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지만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타국의 구호활동을 요청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요청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의사회에서는 재해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14일 비상회의를 개최해 외국의 의료지원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도 활동에 즉각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21명으로 구성된 인력도 편성한 상태다.

다만 현지 피해지역이 방사선 오염을 포함한 특수재난상황에 처한 점을 감안해, 특수 훈련을 받은 지원팀을 우선 파견한다는 지침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방사선 오염에 훈련된 의료팀이 아닌 구호활동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개별 병원에서 산발적으로 팀을 파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현장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일본 정부가 구호팀 파견을 요청하고 우리나라 외교부와 보건복지부가 인력요청을 할 경우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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