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카드 가입자 최근 1년간 140% 급증..스마트폰 사용자 비율만 80%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알뜰족은 스마트폰 구입할 때도 할인을 따진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의 통신 제휴카드 가입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의 비율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1년동안 LG유플러스 통신 제휴카드 가입자 증가율만 140%에 이르렀다. 고물가 시대에 스마트폰 할인을 포함한 각종 할인 혜택이 제휴카드 가입자 급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5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 LG U+ 하이세이브 신한카드, LG U+ 현대카드M의 가입자수가 18만명으로 직전해 대비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현재 가입자수는 20만명 수준이다. 제휴카드 가입 고객 중 80%는 스마트폰 사용자다.
이현수 LG유플러스 제휴마케팅팀 팀장은 "이들 제휴카드는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어 알뜰족에게 호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물가 시대에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받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할인 혜택 여부가 제휴카드 가입자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LG유플러스 제휴카드인 LG U+ 하이세이브 신한카드, LG U+ 현대카드M로 휴대폰을 구입하고 통화요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휴대폰 할부금을 24개월동안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LG U+ 하이세이브 신한카드는 월 적립 포인트가 휴대폰 할부금보다 많을 경우 잔여 포인트가 다음달에 추가 적립된다.
예를 들어 한달 카드 사용액이 42만원이면 스마트폰 할부금 2만원을 그 달의 카드 사용액에 따른 적립 포인트 2만1000점으로 모두 상환할 수 있는 구조다.
한편 LG유플러스 제휴카드에 포인트가 적립되는 가맹점은 휴대전화 통신료, 주유소, 학원, 할인마트,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 제과점 등으로 다양하다. 카드와 가맹점에 따라 5~10%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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