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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 후폭풍에도 명동은 '안전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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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모습으로 쇼핑.."예정대로 여행할 예정"
지진 발생 이후 방한 관광객은 줄어들 전망


일본지진 후폭풍에도 명동은 '안전지대' ▲일본 지진발생 사흘째인 14일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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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오캬쿠사마 이라샤이마세(손님 어서오세요)" "고레 이쿠라데스까(이거 얼마죠?)" "잇센엔데스(1000엔입니다)" 일본 지진 발생 사흘째인 14일 서울 명동에 울리는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소리로 왁자지껄했다.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일본의 상황과 달리 차분한 모습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짝을지어 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주로 화장품이나 의류 매장을 찾아다니며 상품을 구입했으며, 두세개씩 쇼핑봉투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명동 상권은 이날 화이트데이까지 겹치면서 톡톡히 특수를 누렸다. 에뛰뜨하우스 명동점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직까지 줄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손님 수보다 씀씀이가 약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 문은 연 한 칼국수 음식점도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점심을 먹기 위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게 안을 3분의2 가량 채우고 있었다.


식당에서 만난 마사토씨는 "어제 뉴스를 보고 뒤늦게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가족들도 무사하다는 얘기를 듣고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패션브랜드 스파오 명동점은 오후가 되자 일본인 관광객 20여명이 한꺼번에 매장에 몰렸다.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 일본인 팬들이 방문 한 것. 매장 관계자는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가량을 외국인이 차지하는데 지진이 발생했던 주말 매출은 변함없었다"며 "오후시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 귀뜸했다.


지난 10일 한국을 찾은 관광객 유리아 미사키(26)씨는 11일 저녁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남을 여행일정을 예정대로 끝마치기로 했다. "지진으로 가족들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비행기표를 다시 구할 수도 없어 일정에 맞춰 한국에서 지내다 갈 생각이다. 호텔에 있을 수만은 없어서 쇼핑을 하려고 나왔다"


명동 입구에 위치한 편의점 세븐일레븐 명동점도 관광객 매출이 지진 발생 전주와 비교,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지난 주말 외국인 관광객 매출을 파악해봐도 지진 발생 전주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대문시장 역시 명동에 비해 관광객들은 줄어들었지만 김 등 기념품은 꾸준히 팔렸다. 기념품점 사장 한모(41)씨는 "연예인 관련 기념품이나 김 등은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여행안내소 관계자는 "지진에 대해 걱정을 한다던지 불안해 하지는 않으며 점심시간에도 길을 묻는 관광객들이 평소와 다름 없었다"며 "다만 이분들이 돌아가고 난 뒤 추가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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