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킹스 스피치'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국배우 콜린 퍼스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출연을 확정했다. 콜린 퍼스는 니콜 키드먼과 박 감독의 신작 '스토커(Stoker)'에서 호흡을 맞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콜린 퍼스는 박찬욱 감독의 뱀파이어 영화 '스토커'에 니콜 키드먼, 미아 와시코스카와 함께 출연한다.
미국 인기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 작가로 나서 화제를 모은 '스토커'는 아버지의 사망 이후 갑작스럽게 나타난 삼촌과 맞닥뜨리게 된 소녀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콜린 퍼스는 비밀에 싸인 삼촌 역을 맡았고 어머니 역으로는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다. 미아 와시코스카가 소녀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스토커'에서 최근작 '킹스 스피치'의 조지 6세 역과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할 전망이다. '킹스 스피치'에서 말 더듬증에 시달리는 영국왕 조지 6세 역을 연기한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데일리 메일은 "'스토커'에 콜린 퍼스가 맡은 역이 희생자의 목을 가위로 찌르는 장면이 등장한다"며 "영화는 어둡고 현대적이며 기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토커'는 리들리 스콧, 토니 스콧 형제가 설립한 영화사가 제작하며 올 상반기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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