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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해외파병부대 첫 방문... "아크부대장병은 군사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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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방문 첫 행사로 아크부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이 해외 파병부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14일 "이 대통령은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군사외교관입니다"라고 말하고 최한오 아크부대장으로부터 부대현황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해외 파병부대를 첫 방문부대로 아크부대를 선택한 것은 원유개발 양해각서체결에 그만큼 역할을 컸다는 것이다. 아크부대가 파병하게 된 것은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자가 우리 군 특전사 대테러 시범훈련을 참관한 후부터다. 시범훈련에 반한 왕세자가 특전사파병을 직접 요청함에 따라 양국의 군사교류는 시작됐다.


아크부대의 임무는 UAE군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이다. 아크부대는 현재 아부다비 알아인 특수전학교에서 교육훈련지원을 하고 있다. 주둔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병력은 4∼6개월 주기로 교대된다. 내년도 UAE 파병예산은 137억원이다. 화력장비로는 대테러소총, 권총, 소음기관단총, K-4 고속유탄발사기, K-6 기관총, K-11 복합소총, 굴절총 등이, 기동장비로는 전술차량과 부대 운영용 차량 등이 한국에서 공수됐다.

이후 특전사파병에 대해 UAE의 보답은 시작됐다.


지난 삼호주얼리호를 피랍했던 해적 5명의 국내압송수단이 없을때 UAE에서 왕실전용기를 내준 것이다. 당초 정부는 공군 수송기나 민항기를 통한 국내 압송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인접국들이 영공 통과에 난색을 표하면서 압송 수단이 골칫덩이로 떠올랐었다.


군 관계자는 "아크부대는 외교적인 관계에서 새로운 국방협력 모델로 떠올랐다"며 "군사기술이전 등 새로운 수출 첨병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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