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350만 관중 시대'를 선언한 K리그가 2라운드에서도 달라진 관중 동원력을 과시했다.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전국 8개 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에는 총 179,93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구장별로 평균 약 22,492명의 관중이 입장한 셈이다.
이미 지난주 개막전에서 총 193,959명(경기장 평균 24, 245명)으로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은 물론 단일 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던 K리그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FC서울의 경기에는 32,34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경기 역시 31,506명이 들어서 3만 관중을 넘어섰다.
지난해 평균 관중 1만 명 이하를 기록했던 클럽들도 홈 개막전 흥행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27,831명의 관중을 모았다. 대구FC의 홈 개막전 역시 13,427명의 관중이 대구시민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13일 부산 아이파크는 상주 상무전에서 무려 29,267명이 입장, 90년대 최고 인기구단 시절의 열기를 재현해냈다. 경기에서도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3-3으로 비기는 명승부를 연출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남FC도 창원축구센터 개장 이래 최다 관중인 16,749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K리그의 봄을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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