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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안방극장, '일본 쓰나미'에 휩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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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안방극장, '일본 쓰나미'에 휩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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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높은 해일은 한국의 주말 안방극장까지 덮치고 말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사랑을 믿어요'는 17.7%, SBS '웃어요 엄마'는 1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 방송분보다 각각 무려 8.3%, 3.3% 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이보다 정도는 덜했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MBC '반짝반짝 빛나는'도 12.4%로 역시 지난 회보다 2.4% 하락했다. 첫 방영 이후 꾸준했던 상승세가 꺾인 것은 물론이었다.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규모 지진으로 시선이 몰린 것이 '주말극 동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1 '9시 뉴스'가 22.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반면 MBC '욕망의 불꽃'은 20%의 시청률로 이날 전체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방영 시간이 뉴스 시간대에서 벗어난 덕분에 주말극 정상을 손쉽게 탈환한 셈.


12일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원전이 폭발하는 등 2차 피해가 벌어지고 있어 여전히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주말극에 미칠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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