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은 지난 11일 일본 지진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수출입 등 실물 영향과 관련해서는 아직 일본의 실물피해 상황이 모두 집계되지 않은 만큼 미지수라고 밝혔다.
한은은 12일 오후 3시께 이주열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이번 지진사태가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는 원칙적으로 비공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진사태 이후의 주요국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으며, 현재로서는 글로벌 외환·채권·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며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물과 관련해서는 "실물시장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얽힌 것이 많은 만큼 면밀히 분석 중이다"라며 "그러나 아직 일본의 실물피해 상황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만큼 파악 후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사태의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에 대해 묻자 "각 상황별 금융시장 비상대책 프로그램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상황이 오면 단계별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오는 14일 지진사태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영향을 살펴본 후 이날 오후께 다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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