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일본에서 8.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머물고 있는 국내스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11일 데뷔 싱글 ‘고 어웨이(GO AWAY)’ 발매를 앞두고 일본에 머물고 있는 2NE1은 현지관계자를 통해 무사함을 전해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지 스태프들과 통화가 되지 않아 걱정했다”면서도 “막 2NE1의 무사함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2NE1은 이날 오후 8시 아사히TV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전체가 비상 상황에 방송이 취소 됐다”며 “비록 첫 데뷔 무대는 뒤로 미뤄졌지만 멤버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일본 활동을 앞둔 박현빈도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인우기획 측은 “다행스럽게도 10일 오후 국내에 귀국했다”면서도 “최근 지진 발원지인 센다이에서 공연을 치렀는데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 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불안이 모두 그친 건 아니다. 그는 “4월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현재 일본 담당회사와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카라도 큰 이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본에 머물고 있는 카라 멤버들과 전화연결이 됐다"며 "이들의 안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며 현지에 더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스케줄 상 현지에 머물고 있는 시아준수도 현지관계자를 통해 무사함을 전해왔다. 그의 소속사 “현지 스태프들과 연락이 닿았다”며 “시아준수는 현재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고 있으며 오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고 전했지만 복귀는 불투명하다. 현지 사정상 공항이 폐쇄 됐기 때문.
아울러 드라마 홍보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배우 신민아도 다행히 이날 오후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민아는 지난 10일 출국해 오는 21일부터 일본에서 방송이 시작되는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프로모션차 현지에 체류 중이다. 신민아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도쿄의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려 인터뷰를 중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신민아와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두 아무런 피해가 없이 안정한 상태이지만 현지 통신 장애로 인해 한국과 연락이 닿지 않아 우려를 낳았다. 신민아는 지진이 잠잠해지자 인터뷰를 재개해 무사히 일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한효주도 출연한 MBC '동이' 프로모션 차 도쿄를 방문했지만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효주측 관계자는 “현지 스태프와 연락이 닿았으며 한효주는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그룹 대국남아 탤런트 정선경도 소속사의 입을 빌어 안전에 아무 이상 없음을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도쿄 북동쪽 373㎞ 혼슈 해안을 진원으로 리히터(혹은 릭터) 규모 8.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강도를 7.9로 발표했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UG)는 그 규모를 8.9로 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 연안에 최대 높이 6m 이상의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리는 등 안전조치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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