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기적 3월물 매도..현물 매도+콜옵션 매도+풋옵션 매수도 병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첫 번째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 공세를 펼치며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끌어내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차근원물인 선물 6월물이 아니라 최근원물인 3월물에 대해 신규 매도 포지션을 쌓고 있다. 만기를 맞이한 3월물이 내일부터 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지수 하락 베팅이 이뤄지고 있는 셈.
시장관계자들은 전날까지 외국인은 1만계약 이상의 적지 않은 선물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보유 포지션에 대해서는 장내 환매수, 매도 롤오버, 종가 결제를 통한 포지션 청산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보유 물량이 많은만큼 일부는 장중 청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관계자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은 예상과 달리 적다고 볼 수 없는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 매도 롤오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즉 3월물 선물 신규 매도에 나서는 동시에 일부 포지션을 다음 월물인 6월물로 넘기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옵션시장에서도 풋을 매수하고, 콜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방위적인 하락 베팅을 하고 있는 셈.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3월물을 신규 매도하고 종가 결제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투기적 매도 공세지만 최악의 경우 장중 청산 없이 그대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윤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 속도가 빨라졌다"며 "현재 속도라면 일간 1만계약 이상의 매도 롤오버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물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하기 위해서는 스프레드를 매도해야 하고 이로 인해 스프레드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현재 스프레드 가격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95를 기록하고 있다. 스프레드 하락은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이 아닌 롤오버를 유발하기 때문에 동시호가 프로그램 수급에는 악재가 된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롤오버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외국인의 향후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까지 외국인 매도 롤오버 규모를 감안했을 때에는 만기 이후 시장 상황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였는데 오늘 외국인 매도 롤오버가 빠르게 늘고 있어 외국인의 향후 시황 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동시호가 프로그램 수급에 대해서는 아직 소폭의 매수우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로 연결되만큼 스프레드와 베이시스 하락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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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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