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흥행예상이 늘 빗나가서 고민이다"
임권택 감독은 9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예능 출연이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출연을 결정했는가?"라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제가 101번째 영화를 찍었는데 막상 찍고 나니 걱정이 앞선다"며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동안 100편의 영화를 찍어왔다. 이번이 101번째 영화다.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101번째 영화는 그동안 100번의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영화를 찍겠다고 결심했다"며 "하지만 막상 찍고 나니 흥행이 어떻게 될지 무척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한번도 흥행예상을 맞춰본 적이 없다"며 "사실 서편제도 흥행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깼다. 이후 '축제'라는 영화를 만들고 '서편제'보다 잘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잘 되지 않더라"며 자신의 흥행예상이 번번히 빗나갔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내돈 가지고 가면 흥행이 되던 안되던 나혼자 고민하면 되는데 제작자 돈이 들어가니 흥행이 안되면 큰 타격을 입는다"며 걱정했다.
한편 이날 임권택 감독은 자신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개봉을 앞두고 무릎팍도사를 찾아 어린시절부터 거장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속속들이 공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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