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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도 소녀시대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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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 에스엠 지분 잇단 취득... 실적도 좋아

'큰손'도 소녀시대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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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권시장의 큰 손인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줄줄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대량 취득하고 있다.


9일 KB자산운용은 에스엠의 지분 5.17%(84만4092주)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일에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5.48%를, 앞서 지난 1월에는 국민연금공단이 4.27%를 신규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의 대표적 큰손인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에스엠에 투자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이 엔터주를 사들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자산운용사들은 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공시를 해야한다. 공시를 통해 운용전략이 드러나는 부담을 감수하고 자산운용사가 한 종목에 5% 이상을 투자했다는 것은 그 종목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

큰 손들이 에스엠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스엠은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에스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93% 증가했다. 매출은 39.83% 늘어난 864억원, 당기순이익은 387.67% 급증한 218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측은 "소속 아티스트의 국내외 인지도 상승 및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활동 확대로 해외로열티 매출이 약 140%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의 실적 상승세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신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로열티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수익성이 높은 해외 로열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향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이익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아티스트들의 일본 진출 확대에 따른 흥행 모멘텀 기대, 신규 종편 채널 진입과 플랫폼 다양화로 아티스트들의 활동 영역 확대 등이 실적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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