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저장탱크 건설..올해 첫 수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GS건설이 쿠웨이트에서 6200여 억원 규모의 LPG 저장탱크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사가 발주한 LPG 저장탱크 건설 공사를 수주하고 낙찰통보서(NOA)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중동 정정이 불안한 가운데 올린 GS건설의 올해 첫 수주다.
이 시설은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진 미나 알-아흐마디 정유단지 내에 건설된다. GS건설은 LPG저장탱크 10기 및 기타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총 40개월에 걸쳐 설계ㆍ구매ㆍ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발주처 KNPC사는 쿠웨이트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석유회사로 GS건설은 지난 2000년대 초반에 이곳으로부터 두 건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완공했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본부장은 "과거 발주처와 쌓아온 신뢰 관계, 국내 및 태국 등지에서 수행한 유사 프로젝트 경험이 좋은 점수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동 사태가 쿠웨이트에 미칠 영향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쿠웨이트 일부 야권 단체를 중심으로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소규모로 있었지만 쿠웨이트는 중동 산유국 가운데 가장 민주적이라고 평가받는 의회를 보유하고 있고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경제가 안정돼 플랜트 사업에 지장을 줄 만큼의 대규모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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