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추진계획 안 밝힌 금호산업 등 7개사에 통보될 듯…대우 등 3개사엔 건설 협상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민간건설사들이 세종시 아파트 건설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렵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까지 계약해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시범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 중 대우건설, 극동건설, 포스코건설는 아파트 분양 뜻을 밝혀왔고 금호산업, 대림산업,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효성 등 7곳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7개사는 ▲연체이자 50% 줄이기 ▲중도금 납부기한 10개월 늦추기 ▲설계변경 허용 등의 LH 협상안에 대한 답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국무총리실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민간건설사 설득보다 계약해지쪽에 무게를 두고 건설사들 반응을 지켜봤다.
계약이 깨지면 LH는 1000억원대에 이르는 중도금을 돌려줘야하는 등 재정부담 때문에 세종시 건설참여로 이끌기위해 힘써왔으나 이마저도 더 이상 미룰 상황이 아니다.
2012년까지 1만2000가구를 공급키로 한 계획이 틀어져 2012년 입주는 물건너간다. 늦어도 올 상반기 분양을 해야 2013년 이주공무원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적어도 3개사 만이라도 올 상반기 중 사업을 펼치면 2013년 이주공무원 수요를 맞출 수 있어 3~4개사와의 최종협상은 어느 때보다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7개사에 대해선 LH가 마지막 칼을 들이댈 전망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