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9일 SB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드라마 경쟁력 강화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부진했던 드라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시청률 상승 및 광고 매출 증가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민영 미디어렙, 중간광고 및 광고총량제 도입 등 SBS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제도 변화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SBS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7% 증가한 14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월에 인기리에 방송된 시크릿 가든으로 광고 및 협찬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2월에도 구정 연휴 효과로 인해 광고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가 광고 비수기란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1분기 실적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오랫동안 지체되고 있는 민영 미디어렙 법안이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더 이상 법제화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하반기까지 법제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