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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홈쇼핑,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비중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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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유통, 홈쇼핑업체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폭 완화됐다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최선호주는 롯데쇼핑현대홈쇼핑을 꼽았다.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9일 "최근 유통, 홈쇼핑업체의 주가부진은 정부의 규제 가능성 및 수수료 증가 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이는 대부분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큰 폭의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살아난 롯데쇼핑과 SO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높은 매출액 증가를 통해 극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홈쇼핑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이 1~2 월 백화점부문 매출액증가율이 1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홈쇼핑 또한 1~2 월 매출액 증가율이 20%를 상회해 SO 수수료 증가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SK증권은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소비증가율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1 분기 국내 상장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액 증가율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파에 따른 패션제품 판매 호조와 함께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효과도 가세했고 주요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2 월 합산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액 증가율은 12~14%대가 예상되며, 전점 기준으로는 업체별로 출점이나 인수합병(M&A)에 따라 상이하겠으나 15% 이상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는 기존점 기준 5~7%대가 예상되며, 전점 기준으로는 7~9%대 증가를 추정했다.


또 커머디티 가격을 비롯해 농수산물 및 곡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물가관리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백화점업체에 대한 입점수수료 공개나 이익공유제 등은 정부의 물가관리와 함께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그는 "향후에도 국내 유통업태에 대한 정부의 직간접적인 규제 가능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각 유통업체의 유통구조 합리화나 대중소기업간의 상생노력으로 충분히 흡수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홈쇼핑업체의 SO 수수료율 협상이 진행중이며, 최근의 긍정적인 매출동향, 후발사업자의 황금채널 확보를 위한 경쟁을 반영해 20% 이상의 수수료 증가를 예상했다.


20% 이상 인상된 수수료율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홈쇼핑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이 10~15%대는 유지돼야 가능하며 그동안 부진했던 보험상품 매출액이나 최근 유형상품 매출 호조를 견인하고 있는 이미용, 화장품, 리빙제품 등의 매출 동향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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