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인의 수입산 가공식품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한국 식품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이 발표한 '한국 식품의 대중국 수출확대 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농수산식품 수입은 560억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증가율이 22.8%에 달한다.
특히 제과제빵류와 낙농품, 알콜 및 음료의 경우 수입이 3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 곳곳에 식품마트가 들어서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확산되면서 중국인의 식품 소비가 가공식품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한국 수입 역시 어류, 당류 등 미가공식품의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최근 5년간 제과제빵류, 채소 과일조제품, 알콜 음료 등의 가공식품 수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국제무역연구원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향후 대중국 식품수출 확대를 위해서 중국인들의 식습관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함으로써 새로운 가공식품과 고급식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 상품화하는데 보다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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