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급등세 지속 및 유럽 리스크 재부각 우려에 지난 밤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수급 면에서는 개인의 '사자'세와 외국인의 '팔자'세가 충돌하는 모양새다.
8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7포인트(0.02%) 오른 1980.64를 기록 중이다. 1984.08로 상승 출발한 후 하락전환 했다가 다시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아직 정확한 방향을 잡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의 '대치 양상'은 전날부터 계속되고 있다. 개인은 현재 268억원어치 순매수 하고 있고 외국인은 203억원어치 팔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사모펀드와 기금, 보험의 매도세를 앞세워 5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주요업종들도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1.37%)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전기가스업(-1.23%)은 비교적 강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희비가 엇갈리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전날 급락에 이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0.44%), 하이닉스도 -2.60% 하락하는 등 IT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LG화학(-0.39%), 기아차(-0.63%), 신한지주(-0.30%), KB금융(-0.35%) 역시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55%), 포스코(0.55%), 현대중공업(2.15%), 현대모비스(0.72%), 삼성생명(0.93%) 등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53종목이 상승세를, 328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0종목은 보합, 하한가 종목은 없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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