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소니가 영국의 스포츠 기술업체 호크아이(Hawk-Eye)를 인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수가격은 수십억 엔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1999년 설립된 호크아이는 경기장에 다수의 카메라를 설치해 볼을 추적하는 시스템인 호크아이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다. 시스템은 초당 60프레임의 속도로 볼을 관찰할 수 있고 오차범위 3mm까지 판독이 가능하다.
호크아이는 테니스를 비롯한 주요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도움을 주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테니스의 경우, 빠른 서브로 심판이 판독이 어려울 경우 즉각 서브의 파울 여부를 분석해 준다. 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경기를 다시 보여줄 수 있다.
소니는 이번 호크아이 인수로 비디오 제품 판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비디오 카메라, 디지털 신호체계 등의 비디오 관련 제품을 스포츠 관련 업계에 판매해 매출신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호크아이 시스템은 현재 테니스와 크리켓을 비롯한 국제 경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후 축구 경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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