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시중은행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에 나섰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1조9000억원의 PF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매각 작업은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유암코 등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장에 대한 시장 직매각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총 7600억원 상당의 PF 부실채권 가운데 5700억여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토지매각(2200억원)과 사업정상화(1500억원)를 유도하는 등 시행사 매각과 시공사 변경, 경매, 공매를 통해 3000억원 가량의 PF를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도 연내 3181억원의 PF 부실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PF 부실채권은 총 6180억원에 달한다.
사업정상화(2150억원), 대손상각(272)을 정리하는 등 매각과 회수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PF 부실채권이 적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올해 부실채권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961억원, 1235억원을 연내 정리키로 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PF 부실채권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은행권에 독려하는 등 은행 내부적으로 부실채권 정리 계획을 세웠다"며 "부실채권 정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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