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시되자마자 175대 기록..고유가에 하이브리드 판매도 증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달 수입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고유가와 렉서스 CT200h 판매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대수는 366대로 전월대비 11.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대와 비교하면 무려 212.8% 급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하이브리드차는 렉서스 CT200h로, 175대가 팔렸다. CT200h는 지난달 국내에서 첫 판매되자마자 1위를 기록했다.
CT200h는 가격이 4190만~4770만원으로 비교적 높지만 리터당 25.4km로 연비가 좋은데다 렉서스라는 브랜드 효과로 인해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렉서스는 CT200h 덕분에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가 됐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차로는 CT200h외에 GS450h와 LS600hL, RX450h 등이 있는데, 1월에는 판매대수가 21대에 그쳤다. GS450h와 LS600hL 차종은 2월에 각각 4대가, RX450h는 8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의 대명사인 도요타 프리우스는 전월 217대에서 2월 122대로 급감했다. 캠리 하이브리드도 같은 기간 45대에서 29대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고유가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에 관심이 높아진데다 때마침 CT200h가 출시되면서 판매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CT200h 판매 호조로 다른 차종의 판매는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혼다 하이브리드는 11대, 시빅 하이브리드는 3대가 팔렸으며 메르세데스-벤츠의 S400 하이브리드는 6대가 판매됐다.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7과 X6 하이브리드는 각각 3대와 1대가 팔렸다. 포르쉐 카이엔 S하이브리드는 0대를 기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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