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8400여실 분양… 역세권·편의시설 갖춘 투자처를 찾아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011년에도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전세대란 시기에는 틈새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빠른 증가세도 한몫하고 있다.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05년 추계한 2010년 1인 가구수는 347만이었지만 집계결과 404만가구로 2020년 추계치에 가까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소형주택에 대한 시장수요가 더욱 늘어날 예정으로 이에 따른 건설사들의 공급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예년에 비해 수요층이 넓어진 것 역시 오피스텔 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일반 주택시장에서 전세를 찾지 못한 ‘전세난민’들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리·수익률’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만 오피스텔은 수익형부동산인 만큼 금리에 따른 시장변화를 눈여겨봐야한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금리가 상승기조에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최근에는 도시형생활주택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경쟁도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수익형 상품으로 분류된 만큼 수익률도 무시할 수 없다.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또한 공실률이나 부동산중개수수료, 세금 등도 감안해야한다.
이밖에 분양금액과 사업장 위치에 따라 수익모델이 형성되는 만큼 단지 위치도 중요하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가격에 대한 메리트와 사업장 위치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분양가 1억원 미만의 역세권을 끼고 있는 단지라면 투자가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가치 높은 오피스텔 물량 ‘어디?’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는 총 84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실적(8854실)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역세권 물량이 다수 포함돼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역 역세권에 수익형 오피스텔 ‘공덕 푸르지오 시티’ 총 468실을 공급한다. 공급면적 55~77㎡의 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5분 정도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대다.
동아건설은 용산구 문배동에서 ‘문배 더 프라임’ 100실을 선보인다. 공급면적 27~40㎡의 소형규모다. 지하철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1호선 남영역과도 가깝다. 아이파크몰, 이마트 CGV용산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일성건설은 관악구 신림동에 동방종합시장을 재건축한 ‘일성 트루엘’ 162실을 내놓는다. 공급면적 54~119㎡ 규모로 서울대학교가 인접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인근에 롯데백화점이 있으며 지난해 5월 복원이 완료된 도림천이 걸어서 3분 거리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6월 경기 성남시 정자동 16-1 일대에서 116㎡으로 구성된 오피스텔 174실을 분양한다. 분당선 정자역이 걸어서 7분 거리로 신분당선 정자역도 올해 중 개통될 예정이다. 분당~수서도시고속화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탄천이 가까이에 있어 조망권도 확보됐다.
부산에서는 한신공영은 오는 5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한신휴플러스’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총 924실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공급면적 49㎡, 82㎡로 현재 우동은 업무, 문화,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부산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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