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과의 이금희 아나운서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2011프로야구 개막특집으로 마련된 KBS Prime 채널의 명사토크쇼인 '이금희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SK 야구단을 직접 방문, 김성근 감독의 2011시즌 각오와 최고의 감독이 되기까지 50년 야구인생을 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감독들 중 내가 제일 나이 많은 데다 공교롭게도 다른 7개 구단 감독이 다 제자”라며 “우리나라 야구 미래를 볼 때 어떤 식으로 길을 열어줘야 될까, 이런 고민이 많다”고 답해 승패를 떠나 선생으로서, 선배로서 본보기가 되고 싶은 진정한 야구인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방송에는 시대를 초월한 야구계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야구의 신’ ‘독종, 악바리’ ‘생명의 은인’ ‘야구밖에 모르는 남자’ 등 김성근 감독을 수식하는 수많은 별명의 뒷이야기는 물론 김성근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전했다.
올해부터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할 이승엽은 김성근 감독을 "두 얼굴의 사나이"라며 “어떤 때는 할아버지 같고 어떤 때는 아버지 같고, 어떤 때는 친구 같고, 어떤 때는 야구 감독님이신 분”이라고 김성근 감독에 대해 평했다. 또 김인식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 야구 선수로,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던 김성근 감독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금희의 특별한 만남' 프로야구개막 특집 김성근 감독 편은 오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