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유가 안정,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소식에 나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90.20포인트(1.52%) 상승한 6005.0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26.44포인트(0.66%) 오른 4060.76으로, 독일 DAX30지수는 44.84포인트(0.62%) 뛴 7225.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은 것이 유럽 증시 회복의 출발점이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해 남미와 중동, 유럽이 참여하는 국제위원회를 구성해 해결하자고 리비아 측에 제안했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가 중재안 수용하겠다는 소식은 중동 정세의 안정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찾았다. 3일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0.94% 떨어진 배럴당 10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1%로 23개월 연속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안정보다는 동결을 통한 경제성장에 포인트를 둔 금리 결정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종목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IT관련주와 원자재 관련주가 각각 2.7%, 2.4%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영국의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은 전일에 비해 2.8% 뛰었고, 영국의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과 리오틴토는 각각 2.8%, 2.5% 올랐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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