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유럽 지역 경제가 지난 4분기에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로존의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투자를 줄이고, 수출 증가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가 상승에 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비는 늘어났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투자가 3분기에 비해 0.6%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수출도 전분기 2.2% 증가했던 것에 비해 다소 둔화돼 1.8% 증가했다. 전반적인 유럽경제가 정체되면서 국내총생산(GDP)도 전분기에 비해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가계소비는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은 유럽지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의 GDP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줄어들면서 유로존 전체의 경제 회복이 다소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최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회의에서는 1%인 ECB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경제의 회복이 4분기에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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