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일반약의 슈퍼판매 허용 계획은 없으며,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공공장소에서 일반약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공공장소에서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일반약을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응급상황에서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다음 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일반약을 공공장소에서 판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밝힌 것이다.
이어 "심야약국이나 당번약국이 시행되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몰라 효과가 별로 없다"면서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는 경찰서, 소방서, 구청 등을 공공장소의 예로 든 것이고, 공공장소라도 약사 관리체계가 된 상태에서 일반약을 판매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일반약 슈퍼판매를 허용할 계획은 없으며, 대신 공공장소에서 심야시간이나 공휴일 일반약을 판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 추진 중"이냐고 확인하자, 진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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