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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원하는 중국..중국인 6%만 "난 지금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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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민생(民生) 보장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중국인이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인터넷 신문 중국망(中國罔·china.com.cn)이 네티즌들을 상대로 행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517명 가운데 6%인 93명만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9%가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고 "보통"(39%), "잘 모르겠다"(6%)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할 때 지금 얼마나 더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64%가 "(5년 전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6%가 "조금 더 행복하다", 10%가 "많이 행복해졌다"고 답했다.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富)의 정도"라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응답자의 39%가 재산 보유 정도가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대답 했고, "스트레스" 라고 답한 사람도 응답자의 2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설문에 응한 25세 직장인 장징(Zhang Jing)씨는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주택 임대료로 내고 교통비, 외식비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해 중국 정부가 염려하고 있는 대로 높은 물가가 민생을 위협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에서는 중국인들의 민생 안정과 행복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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