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인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1.25%에서 11.7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지난 해 브라질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5.91%로 200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지난 1월 19일,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0.5%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추가 인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었다.
ING 파이낸셜마켓의 구스타보 란겔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아직도 걱정스러운 상황이지만 지난해 12월에 제정된 신용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브라질은 해외 투자자들의 채권투자시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에서 6%로 세배 인상했고, 자국 은행들이 파생상품시장에서 외국인들에게 자산을 빌려주거나 스왑하는 행위를 규제한바 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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