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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선호하는 골프회원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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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동ㆍ주총에 맞춰 연초에 주로 거래, 2~3억원대 선호

"기업이 선호하는 골프회원권은?" 법인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골프장인 이스트밸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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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기업이 좋아하는 골프회원권은 따로 있다?

지난 1년 내내 하향곡선을 그렸던 골프회원권시장이 '신년효과' 덕에 제법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최고가' 남부를 비롯해 지난해 10억원대가 무너졌던 가평베네스트 등 이른바 '블루칩'들이 먼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기업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유통량이 적은 고가회원권만 인기 있는 건 아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골프장을 알아본다.


▲ 연초에 바꾸는 이유는?= 연초 기업의 인사이동과 지난해 결산, 3월 하순까지 이어지는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움직이는 게 골프회원권이다. 기업이 회원권을 교환하는 시기가 바로 이 때다. 우선 임원을 등재 회원(지명인)으로 두기 때문에 새로 기용된 임원으로 지명인을 변경한다거나 선호하는 골프장으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지난해 이익에 따라 추가로 회원권을 매입하거나 가격대를 높이거나 낮추기도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함께 중견기업에서는 그동안 유동성확보를 위해서 회원권 매매에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새해 들어 흐름이 좋아졌다. 사용빈도가 낮은 회원권을 활용도가 높은 회원권으로 대체하면서 구좌수가 적은 고가대 회원권은 매물 섭외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올해는 특히 수도권 외곽으로 신규골프장이 늘어나 주말예약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근거리 골프장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용인의 화산과 신원, 아시아나 등이 가세해 법인회원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회원권 결정과 대금 납입에 소요되는 기간이 1~ 2주, 명의변경 절차 1~ 2주, 2~ 3주 전 예약 등을 감안하면 3월 라운드를 위해서는 지금이 매수타이밍이다.


▲ 월 2회 부킹, 2~ 3억원대 '가장 활발'= 신현찬 에이스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반 중견 기업이 선호하는 골프장의 조건을 세 가지로 요약한다. 법인 1/2구좌에 2~ 3억원 대가 가장 인기 있고, 도심에서 1시간 거리의 접근성과 주말 예약은 월 2회 정도를 보장한다면 가장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골프장의 재무 안정성도 중요하다. 대기업이 운영한다면 금상첨화다. 기업의 경영 사정에 따라 매도를 희망할 때 환금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통상 법인회원권 1구좌는 개인회원권 2구좌를 사는 것과 비용이 같다. 하지만 개인과 법인이 전환되지 않는 골프장은 법인 1/2구좌가 개인 1구좌보다 10~ 20% 정도 비싸다.


개인보다는 법인이 선호하는 골프장들이 주로 전환이 불가능한데 강남300, 레이크힐스, 리베라, 신안, 양주, 인천국제, 태광 등이 이에 속한다. 전환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법인과 개인의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법인은 주로 주말이용이 많기 때문에 주중 예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제한을 둬야 한다는 이유다.


▲ 아시아나와 신원 '가장 선호'= 비쌀수록 좋겠지만 여러 조건을 감안했을 때 인기 있는 회원권은 따로 있다. 아시아나는 최근 시세가 4억원(이하 시세는 법인 1/2구좌 기준)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다.


우선 정회원이 주말예약을 해도 지명회원에게 위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홀당 회원수가 13명 꼴로 전체 골프장 평균 36명에 비하면 월등히 낮아 주말예약률이 좋다. 신원은 회원이 주주인 골프장으로 우선 이용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가격대가 낮으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곳이 바로 비에이비스타와 뉴스프링빌이다. 2억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 있고 주말부킹이나 접근성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골프장이라는 의견이다. 비에이비스타는 45홀 규모로 부킹이 수월하면서도 지겹지 않은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비결이다. 경춘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한결 개선된 마이다스밸리와 프리스틴밸리도 인기종목에 속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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