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대한민국이 달콤한 술에 빠졌다.
최근들어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특유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향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국형 와인으로 불리는 모스카토 와인은 높은 당도로 국내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즐기는 술자리 문화가 늘면서 달콤하고 도수가 낮은 술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pos="L";$title="와인";$txt="";$size="300,407,0";$no="20110303073916055534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기분 좋은 달콤함 '글렌피딕 15년산'
글렌피딕 15년산은 독특한 생산방식으로 40도라는 높은 알코올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과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테이스팅 노트에서도 대표되는 향과 맛을 꿀과 건포도로 평가될 만큼 위스키 중에는 달콤한 술로 알려져 있다.
달콤함의 비밀은 제조법에 있다. 스페인산 쉐리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 그리고 처음 숙성에 사용된 새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 세 가지를 솔레라 배트라고 불리는 큰 오크통에 넣고 혼합하여 숙성 및 블렌딩하면, 글렌피딕 15년산의 기분 좋은 달콤함이 완성된다.
글렌피딕 15년산은 꿀의 달콤한 맛 그리고 바닐라, 건포도의 부드러운 향과 어우러져, 높은 도수의 위스키를 어려워하던 여성들에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판매 1위 글렌피딕 이철훈 마케팅 매니저는 "글렌피딕 15년산은 지난해 총 9천 231상자 (한상자, 9ℓ 기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 동안 글렌피딕 12년산이 엔트리 모델로서 싱글몰트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았지만, 이제는 달콤한 맛과 향을 특징으로 하는 글렌피딕 15년산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글렌피딕 15년산이 유독 한국에서 높은 판매성적을 거두는 것은 달콤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위스키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pos="R";$title="와인";$txt="";$size="300,450,0";$no="201103030739160555344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도수는 낮고, 달콤한 한국형 와인 '빌라엠'
와인시장에서도 달콤한 술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달콤함으로 유명한 모스카토 와인이 와인매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5년 연속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빌라엠은 대표적인 모스카토 와인이다. 모스카토 와인이란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와인으로 당도가 높고 알코올도수가 낮으며, 약간의 발포성이 있는 게 특징으로 달콤한 술을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딱 맞는 와인으로 꼽힌다.
밝은 황금 색상의 기품 있는 스파클링이 매력적인 빌라엠은 이태리 최고급 와인 바롤로(Barolo)의 생산지이자 미식가의 고향으로 불리는 피에몬테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격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피에몬테의 고급 포도 품종인 '모스카토(Moscato)'로 만들어 진다. 부드러운 스파클링은 타닌의 떫은 맛을 줄여주며, 밝은 황금 빛과 어우러진 달콤한 향이 매력적이다.
한국형 와인이라 불리는 LG상사 트윈와인의 '그린애플 모스카토'는 국내에서 직접 와인명, 레이블 등을 제작 출시해 한국에서 기획된 수입산 와인이라 불린다. 2008년 '그린애플 모스카토' 와인을 출시해 2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상반기에는 모스카토의 시리즈 2탄으로 '골든애플 레이트 하비스트'를 출시해 한국형 와인 업체라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
$pos="L";$title="와인";$txt="";$size="150,485,0";$no="201103030739160555344A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과일향 보드카 '스미노프 플레이버'와 과실주 '리믹스 스파클링'
강한 도수로 알려진 보드카 시장에도 예외가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과일향이 첨가된 '스미노프 플레이버'를 판매하고 있다. 과일향과 달콤한 맛이 강한 보드카와 만나 오랜 시간 파티를 즐기고 싶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보드카로 거듭났다.
'스미노프 플레이버'는 스미노프 그린애플(Smirnoff Green Apple), 스미노프 오렌지(Smirnoff Orange), 스미노프 라즈베리(Smirnoff Raspberry) 등 3 종류로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주요 소비층은 2~30대 젊은 세대로 트렌디 바와 클럽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롯데주류의 탄산 칵테일 과실주 '리믹스 스파클링'은 술과 음료의 중간 형태로 낮은 도수와 과일의 상큼함, 음료의 청량감을 모두 지녀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탄산이 들어간 칵테일 과실주 형태로 인식되는 RTD(Ready-To-Drink)제품 시장이 2009년 기준 약 4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KGB, CRUISER 등 수입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pos="R";$title="와인";$txt="";$size="300,354,0";$no="201103030739160555344A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프리미엄 진 '헨드릭스 진'
칵테일의 베이스로 잘 알려진 '헨드릭스 진(Gin)'에도 달콤함이 첨가됐다. '헨드릭스 진'은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과 네덜란드산 오이에서 추출한 오일을 섞어 만들어 달콤한 맛과 향기로운 향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가지 재료만으로 신선한 맛과 향이 더해진 색다른 '헨드릭스 진'을 체험할 수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토닉워터 100ml와 헨드릭스 50ml를 섞은 뒤 얇게 어슷썰기 한 오이와 얼음을 넣어 마시면 장미 향과 아삭하고 싱그러운 오이의 맛이 어우러져 은은한 밤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헨드릭스 진토닉'이 된다. 헨드릭스 진을 즐기는 또 하나의 간편 레시피는 '헨드릭스 벅'이 있다. 헨드릭스 50ml와 진저에일 100ml를 섞은 뒤 얇게 썬 오이만 넣어주면 끝. 간편하게 집에서도 바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헨드릭스 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상큼한 맛이 특징인 칵테일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칵테일 모히토의 베이스로 활용한다면 장미와 오이 향을 느낄 수 있어 마시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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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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