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법제처가 2011년 제4기 어린이법제관으로 활동할 어린이를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린이는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신청은 법제처 어린이법제관 홈페이지(www.moleg.go.kr/child)에서 가능하다.
2일 법제처에 따르면 지난해 700명 모집에 1400여명의 어린이들이 지원한 점을 감안해 올해는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하되 최종 모집 인원은 신청인원을 확인 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
법제처는 어린이법제관 모집인원 확대를 대비해 법령개선 의견 및 법령에 대한 질문 등록 등 기존 온라인 활동 외에 입법과정 등에 대한 사이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확충하고 사이버교육 수료제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회씩 개최한 법 캠프와 법 관련 기관 탐방행사를 2회씩으로 늘리고 농협문화복지재단과 함께 도시지역 어린이법제관 농촌체험 행사 등 보다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법제처는 어린이법제관의 전국 및 사회적 약자층으로의 확대 2년차를 맞아 사회적 인프라와 정부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 및 사회적 약자층 어린이들에게 실질적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이들 어린이에 대한 모집과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법제처는 농협문화복지재단을 통해 농촌 어린이 400여명과 다문화가정 어린이 140여명을, 서울특별시아동복지협회 자립지원센터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어린이 120여명을 별도로 어린이법제관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한편 법제처는 농어촌 어린이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남교육청 등과 함께 전남 및 광주지역의 어린이를 지난해 11월에 사전 모집한 바 있다.
이들 사전 모집 어린이법제관들은 이달 첫째 주에 어린이법제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할 예정이며 이들 어린이들의 실질적 참여가 가능하도록 각종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비 등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정선태 법제처장은 "어린이법제관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법에 흥미를 가지고 법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어린이 및 사회적 약자층 어린이들이 어린이법제관 활동을 통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