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광산업연맹 대표 주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철광석 수출세 인상으로 올해 인도의 철광석 수출이 지난 해에 비해 25% 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광산연맹의 시드다르트 룽타 회장은 지난 달 28일 블룸버그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수출세 인상으로 철광석 수출은 4월부터 시작하는 2011 호회계연도에 전 회계연도 대비 2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내년도 철광석 수출 수정전망치는 8400만t이었으나 이번에 6400만t으로 다시 하향조정된 것이다.
연맹은 앞서 지난 해 8월 2010 회계연도 철광석 수출이 직전 회계연도의 1억600만t에서 6600만t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룽타 회장은 "수출세를 올리면 광산업체의 투자가 줄 것"이라면서 "시설확장을 발표했던 업체들도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프라납 무케르지 재무장관은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모든 등급의 철광석에 대한 수출세를 최고 20%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율은 덩어리 형태의 철광석에는 15%, 분말 형태에는 5%다.
인도산 철광석은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된다.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 해 12월에만 5810만t의 철광석을 수입했는 데 이 가운데 12%가 중국산, 23%가 브라질산, 42%가 호주산이었다.
한편, 연맹은 카르나카주 정부가 지난 해 7월26일 단행한 철광석 수출금지 조치는 오늘 4월1일 대법원에서 철회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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