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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국제유가, 다시 켜진 '빨간불'..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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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동 소요사태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세계 주식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2일 아시아 오전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중이다.


리비아 반정부군이 수도 트리폴리까지 진격해 카다피 친위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만·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까지 반정부시위가 확산되면서 세계 원유수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1일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선에 근접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7% 급등한 배럴당 99.63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3.66달러(3.3%) 오른 배럴당 115.46달러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70.07(1.58%) 하락한 1만583.96엔에, 토픽스지수는 12.64(1.31%) 내린 951.06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및 생산비용 상승 우려가 관련주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아사히글라스(3.3%), 도요타(1.7%), 샤프(4.3%) 등이 하락했다.


니시 히로이치 닛코코디얼증권 매니저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신흥국 경제의 인플레 심화와 기업 생산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7.03(0.24%) 하락한 2911.89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관련주가 내리고 있다. 물가 상승이 정부의 긴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1.4%, 중국남방항공이 1.5% 하락하는 등 유가 동향에 민감한 항공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기업 완커는 관영 신화통신이 베이징 주택판매가 지난달 감소했다고 보도하면서 0.8% 내렸다. 중국철도건설은 리비아 건설프로젝트 중단으로 2.1% 떨어졌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정부가 추가 긴축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7%, 홍콩 항셍지수도 1.7% 내리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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