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두 번째 카드대란은 없다.'
은행 카드부문에서 분사해 다시 전업계로 돌아온 KB국민카드의 새 '선장' 최기의 사장은 2일 취임사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약속했다.
그는 "아직 전 세계적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상황이 아닌 만큼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영업력 강화가 막대한 신용손실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원래 전업계 카드사였던 국민은행은 지난 카드대란 당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은행 아래로 들어갔고, 이번 출범으로 8년만에 다시 전업사로 복귀했다.
카드업계 일각에서는 업계 2위인 KB국민카드가 전업카드사로 변신하면 업계 내 마케팅 경쟁을 부추겨 '제 2의 카드대란'을 야기하지 않을까 우려해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최 사장은 "금감원 승인시에도 여러 번 필터링 해서 승인을 받았다"며 "합리적인(리즈너블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시장점유율 늘리기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도 확고히 했다.
최 사장은 취임사에서 "고객가치 창출은 단편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이나 상품서비스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격적인 부가서비스를 담은 카드상품 출시로 많은 고객을 유치했으나 해당 브랜드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속적 가치창출을 위해 카드상품을 차별화하고 프로세스, 마케팅 채널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고객 지향 방식으로 통제해야 한다"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보완하려는 노력과 병행,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카드는 타 카드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적극 추구할 방침이다.
대출상품에 대한 원금선할인 제도인 '금융세이브' 서비스가 바로 그 열쇠다. 은행대출 이자를 카드 사용 포인트로 갚을 수 있다는 것.
최 사장은 "전업체 카드사들이 자동차, 가전회사 등과 제휴한 포인트 선할인 제도로 대규모 캡티브 시장을 공략했듯 금융세이브 서비스로 캡티브 시장에서의 상실된 지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카드, 할부금융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는 "모바일카드 등 카드와 통신이 결합한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금융지주 차원의 타 업종 업무제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기존 은행에서 제도상 제한을 받던 신규사업 영역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과와 연계한 보상체계를 도입해 직원간의 적극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조직 내 직원간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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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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