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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K5 1500대 증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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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공장 UPH 44.4대로 확대..적체물량 공급 숨통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인기 종결자' 기아차 K5 공급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기아차 노사는 이달부터 화성공장 K5의 시간당생산대수(UPH)를 비롯해 특근과 잔업을 늘리는데 합의했다. 5개월 이상 끌었던 기아차의 중형세단 K5 증산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이달에만 1500대 가량 늘어나는 등 계약물량 적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40대인 UPH를 44.4대로 확대하는 방안에 의견 일치를 보고 3일부터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부 사항에 대한 추가 합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3일부터 생산량을 확대하는데 노조 측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협상의 최대 난관이었던 인력 충원에 대해 노사는 76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추가 인력은 기아차 내부 인력 재배치를 통해 모으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내일(3일)부터 당장 44.4대로 올릴 수는 없다"면서 "약 2주간 서서히 UPH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월 6회였던 휴일 특근을 이달에만 8회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일반적으로 월간 휴일이 8회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일 공장을 돌리기로 한 것이다. 잔업과 특근 확대로 생산시간은 월 20시간 늘어나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물량 압박이 너무 심해 이달 근무일수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UPH 및 근무일수 증가로 인해 이달에만 생산대수가 1500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월 생산대수가 1만500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0%의 증산 효과가 있는 셈이다.


특히 출고 대기고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K5 계약 후 인도 기간은 여전히 최대 80일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대기 고객이 1만9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르면 오는 7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현지 판매용 K5가 생산될 때까지 현 생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반기 미국 생산분의 현지 판매가 시작되면 국내 공급량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한편 정연국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말 K5 인도를 기다리는 구매고객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 지난해 전임인 김충호 부사장(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편지를 보낸 후 2번째다.


정 부사장은 편지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차량을 인도해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생산 증대 활동을 통해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부사장은 "회사로 물량을 빨리 달라는 전화가 빗발쳐 이 같은 편지를 발송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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