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월은 쉬어가는 장" 관망하며 기다려라

시계아이콘02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증시 전문가 4인 긴급장세진단

"3월은 쉬어가는 장" 관망하며 기다려라
AD


주식보유땐 '홀드'.. 신규투자 땐 저점매수 노려야
중동·인플레가 변수.. 자동차·전기전자 등 주목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3월은 쉬어가는 장이다. 하지만 추가하락 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발 위기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연저점을 깼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공포에 빠져 투매에 나서기 보다는 저가매수의 기회를 찾을 것을 권했다. 다만 시장이 바로 반등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단기투자자라면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보수적 투자를 권했다.


◆전정우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 총괄 상무= 지수까지 진단하기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중동문제가 핵심인데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과 확산되는 국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짜서 변수에 대응해야 한다. 걸프지역 까지 사태가 확산되는가 여부가 관건인데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의 판단이다. 리비아사태가 해결돼 센티멘털적인 측면이 회복되면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이슈는 시장의 방향성을 크게 변화시키지 못한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고 냉정한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투매나 매수보다는 관망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전략을 추천한다.


반등하게 되면 그간 리비아 사태로 지나치게 하락한 건설업종의 회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IT, 금융은 리비아 사태의 하락폭 대비 덜 빠졌다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의 경기 회복과 연동해서 보면 장기 흐름은 여전히 좋다. 그 외에 3월 전인대 이후 중국 관련주의 회복도 기대해 볼 만하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3월 1900선이 위협받을 수는 있을 것 같지만 2월에 크게 빠져 우려만큼 많이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가장 큰 악재는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로 보여지지만, 사실 이면에는 아시아 인플레이션 문제가 크다. 이와 같은 요인은 중동 사태가 해결됐다고 해서 단기간에 해소되는 악재가 아니다. 즉, 3월에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간을 두고 기간조정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며, 정확한 밴드는 제시하기 어렵다.


지수가 조금 빠지더라도 추세적인 하락이라는 우려를 떨칠 수 있는 시점에 의미 있는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2분기 중반, 5월쯤이면 현재 시장을 누르고 있는 대부분의 악재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모든 리스크가 나쁜 결과를 보인다고 해도 이는 미리 반영된 악재이므로 악재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게 될 것으로 본다. 또한 이 시점에는 작은 호재도 큰 호재가 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른 전략보다는 주가 하락 시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볼 때, 장기투자가 목적이 아니라면 짧은 안목으로는 목표수익률을 낮춰야 한다. 3개월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면 IT와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좋다.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1회 아시아경제 전문가대회 우승)= 대내외적으로 부각된 악재가 지수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지난 1일 브라질, 인도, 상해 등 이머징 국가들의 지수는 쌍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복귀해야하는 만큼 차분하게 매수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매도에 나서기 보다는 '홀드(HOLD, 보유)'하는 게 좋다. 조정을 거치며 개별주식 및 지수관련주들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측면이 크게 때문에 추가적인 '매수타이밍'을 찾는데 주력하는 것도 좋다.


지수관련주, 자동차업종, IT업종, 철강주, 은행주 등을 중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 시장 주도주들의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 종목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IT대장주 등이 좋다.


◆최중선 우리투자증권 반포지점 지점장=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시중금리의 상승, 즉 명목할인율의 상승이 코스피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12월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개월 만에 1%가 상승했으며 국고채 3년물 기준 4%에 이르자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가 나왔다. 즉 유동성장세는 이미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의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상승, 구제역 파동,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이익의 감소와 함께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기적으로 주식 할인율의 추세적 상승과 기업이익의 역기저효과로 당분간 횡보 혹은 하락을 예상한다.


반등 시점은 통화정책과 물가, 그리고 중국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므로 현재는 기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수 있는 업종과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유망업종으로는 하반기까지 이익의 대폭 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과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전자, 기업으로는 기아차, 오성엘에스티, 이오테크닉스, 하나마이크론, 서울반도체등을 꼽을 수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