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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CEO, 애플 '아이폰' 대해 3人 3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아이폰 도입후) 단말기 보다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SKT의 아이폰 출시는 정해진 수순. 시장에 큰 영향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 이석채 KT 회장
"아이폰 좋은가? 통화 잘 안된다던데?"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SKT의 아이폰 도입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하성민 SKT 사장은 아이폰 도입 이후 시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 "단말기 보다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사후서비스(AS) 정책과 관련해서는 "좀 더 좋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 사장의 한마디는 경쟁사 대비 탁월한 3세대(3G) 망을 보유했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이석채 KT 회장은 SKT의 아이폰 도입에 대해 "SKT의 아이폰 출시는 정해진 수순"이라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1년 6개월간 독점으로 아이폰을 출시하며 'KT=아이폰=스마트폰' 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던 이 회장에게 SKT의 아이폰 출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통신서비스 방식 차이로 인해 WCDMA 방식의 3세대(3G)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사용 주파수마저 외산폰이 사용하는 대역과 달라 스마트폰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아이폰이 좋은가? 통화가 잘 안된다던데"라며 외산폰 도입이 어려워 경쟁사인 KT와 SKT가 연이어 아이폰을 출시하며 단말기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자조섞인 대답으로 말을 흐렸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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