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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부자 1위..정몽준 전대표, 2위 이건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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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부자 1위..정몽준 전대표, 2위 이건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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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올해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받는 상장사 대주주가 13명을 기록하는 등 억대 배당부자가 1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배당부자 1위에 올라섰다.


재벌닷컴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 전 대표가 지난해 287억3000만원에서 올해 574억7000만원으로 배당금이 100%가 증가해 상장사 배당부자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지분 10.8%(821만5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가 주당 배당금을 8000원에서 1만원(중간배당 포함)으로 높이며 작년보다 24.3% 늘어난 510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기록했으나 정 전 대표에게 1위를 내주었다.


이 회장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76%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이 3월 결산이어서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주당 1125원을 배당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배당액을 상향한데 힘입어 지난해 대비 22.2% 증가한 399억4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187억20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주당 배당금이 330원에서 700원으로 높아져 111.1% 늘어난 156억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이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35억8000만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30억8000만원, 김상헌 동서 회장이 130억6000만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18억3000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17억6000만원이었다.


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16억4000만원,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108억30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1억9000만원을 기록하면서 100억원대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상장사 여성 대주주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고액 배당자는 17명이었고 이들을 포함해 1억원 이상의 배당부자는 전체의 19%인 193명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37명이 증가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는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08억3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여성 배당부자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250원에서 올해 2500원으로 높아져 전년보다 95.6% 증가한 83억5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7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씨가 36억8000만원,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의 부인 구미정씨가 19억8000만원, 이화경 오리온 사장이 19억50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딸 희원씨가 19억원,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 딸 인영씨가 16억5000만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부인 김선혜씨가 1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의 딸인 민규씨는 서울반도체가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93원에서 315원으로 상향하면서 지난해 4억7000만원이던 배당금이 15억9000만원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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