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반전했다. 국제유가 진정과 뉴욕증시 상승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반등해 9시14분 현재 3.1원 오른 1129.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소식으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한 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뉴욕증시가 상승한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잇따라 경경발언을 내놓는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반등했다.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높은 국제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돌파 시도가 번번이 무산된 점 등은 급등세를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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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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