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정권 고위층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그동안 카다피에게 우호적이었던 국가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로이터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탈리아와 리비아 양국 사이에 체결된 친선·협력 조약의 효력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라티니 장관은 "카다피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며 "유엔 안보리의 결의 채택은 카다피 정권이 지속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과거 리비아를 식민 지배했던 이탈리아는 리비아의 독립 후에도 '맹방'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카다피와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카다피에게 전화
를 걸어 학살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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