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올 해 신약개발대상에 고혈압약 카나브를 개발한 보령제약이 선정됐다.
한국신약개발조합은 제1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에 보령제약을 선정하고 2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1998년부터 12년간 총 500억원을 들여 고혈압약 카나브를 개발했다. 이 약은 고혈압약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종류인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에 속하며, 세계 8번째 ARB, 국내 최초 고혈압신약이다.
보령제약은 영국, 미국, 스위스에서 전임상 및 임상1상시험을 시행했으며, 국내 24개 병원에서 실시한 2,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해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제15호 국산신약으로 공식 허가를 받았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는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에서 판매중인 고혈압 치료제는 100% 외국에서 개발된 성분의 약품으로 수입대체 효과 등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약개발상 기술상에는 골다공증치료제 리세넥스플러스를 개발한 한림제약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는 천연물 신약 신바로를 개발한 녹십자가 각각 선정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