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전국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가격이 26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 주택의 전월세 실거래 가격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전국 단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거래 자료 공개로 전월셋집을 찾는 임차인들이 거주지나 이사가려는 지역의 전월세 시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26일 0시부터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취합한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자료 3만6887건을 공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자료가 공개되는 인터넷 홈페이지는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3일부터 전국 읍면 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부여할 때 주택 임대차 계약내역을 시스템에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공개건수는 수도권 2만2222건, 지방 1만4665건이다. 공개 자료의 전월세 계약시기는 지난해 10월이 1771건, 11월 7327건, 12월 1만3981건, 올해 1월 1만3808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유형별로는 전세가 2만8930건으로 78%, 월세가 7957건으로 22%를 차지했다.
최제호 국토해양부 팀장은 "임차인들이 계약 희망지역의 실제 계약액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전월세 계약시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중개업소 등이 제시하는 호가 위주로 거래해오던 관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세 실거래자료는 매월 25일을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7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 휴대폰을 통해서도 실거래자료를 볼 수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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