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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입주민들, 열 받을 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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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 길 건너엔 쓰레기매립지·등 뒤엔 주물공단·바닷가엔 발전소 - 각 오염원 별 현황

"청라 입주민들, 열 받을 만 하네" 청라국제도시 개발 계획도. 청록색 원으로 표시된 것이 발전소 단지와 서부주물공단이다. 쓰레기매립지는 윗쪽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인천공항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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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가 이제 제법 사람 사는 곳의 티가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은 새 집에 입주한 기쁨 보다는 불안과 불만에 가득 차 있다.


인근 발전소 단지, 쓰레기 매립지, 주물공단 등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과 악취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아파트 값이 떨어지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며 필사의 각오로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싸움에 나서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3차례에 걸쳐 청라국제도시의 주변 환경 실태와 문제점, 대안을 살펴 본다.

기획 : 청라국제도시, 진흙 속에 핀 연꽃 or '대국민사기극'?


1. "입주 두 달만에 우울증…어떻게 이런 곳에 신도시를?"
현장 르포 - 실태

2. 길 건너엔 쓰레기매립지·등 뒤엔 주물공단·바닷가엔 발전소
각 오염원 별 현황

3. 개선책은 없나?
오염원 최소화가 신도시 살리는 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서구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이 국제금융업무 중심의 최첨단 도시라는 비전이 실종됐다며 분노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주거 시설 3만1000여 가구가 지어져 인구 9만여명을 수용하는 것 외에도 국제업무지구, 인천로봇랜드, 인천하이테크파크, 외국교육기관, 골프장 등이 들어서고, 도시 한 가운데 인공운하와 호수공원이 위치하는 등 국제 수준의 쾌적한 최첨단 도시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주거단지와 골프장 외 나머지 사업들은 지지부진해 언제 마칠 지 도무지 예측할 수 조차 없는 상태다.


주민들이 특히 문제삼는 것은 상상도 못할 환경 오염원들이 청라지구 반경 5km 안에 버젓이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개발 계획이야 늦어질 수가 있다지만 환경 오염원들은 도무지 개선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 흐린 날 외출 못하게 만드는 쓰레기 매립지


수도권쓰레기매립지는 청라국제도시 1ㆍ2ㆍ4공구 북측 3km 정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쓰레기매립지와 청라의 주거단지 사이엔 골프장과 외국교육기관 용지,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위치해 있는 상태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는 연간 450만t의 쓰레기가 매립된다. 지난 2000년 매립이 시작된 후 쓰레기가 썩어가면서 배출하는 암모니아 가스와 악취가 주변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매립지에 매설된 가스 수집 관로가 낡으면서 틈이 생겨 악취 발생이 예전에 비해 심각해진 상태다.


담당 기관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냄새를 줄인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만 4차례에 걸쳐 기준치를 최대 300배 이상 초과하는 악취가 발생해 관할 서구청으로 부터 행정처분을 받는 등 별다른 효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평소 날씨가 맑을 때는 바람이 바다쪽으로 불면서 쓰레기 매립지에 발생한 냄새를 쓸어간다. 하지만 날씨가 안개가 끼거나 흐린 날, 저기압일 경우 냄새가 바다쪽으로 달아나지 못하고 주변 지역으로 폭넓게 확산되면서 주민들을 괴롭힌다.


최재우 청라아파트연합회 대외협력국장은 "마치 오래된 정화조에서 나는 듯한 냄새가 아침 저녁으로 날 때가 있다"며 "냄새가 지역 전체를 뒤덮기 때문에 피할 곳도 없어 그냥 집에서 문 닫고 바람이 불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호소했다.


◆ '구토 유발자' 서부주물공단


청라국제도시 서북쪽 2km 정도에 위치해 있는 서부주물공단은 주민들로부터 '구토 유발자'로 찍혀 있다. 쓰레기매립지에서 발생한 냄새는 그냥 저냥 참을 만 하지만 주물공단에서 나오는 냄새는 노약자들이 구토와 아토피를 앓을 정도로 독하기 때문이다.


정식 명칭이 '인천서부지방산업단지'인 이 공단에선 현재 328개 업체가 기계장비, 1차금속, 조립금속 등 금속을 녹여 성형해 각종 기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업체들이 각종 제품을 생산하면서 굴뚝을 통해 오염 물질을 마구잡이로 내뿜고 있다는 것이다.


관할 당국의 단속이 두려워 평상시 굴뚝에선 정상적으로 정제된 연기를 내뿜다가도, 깜깜한 밤중이나 주말, 새벽 등을 이용해 처리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마구잡이로 오염 물질이 포함된 연기를 내보낸다는 것이다.


관할 서구청에서도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등 단속을 하고 있다. 70여개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놓기도 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단속을 피해 뿜어져 나오는 냄새와 쇳가루, 각종 오염 물질은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 '침묵의 살인자' 발전단지


청라국제도시 인근에는 현재 포스코파워, 서인천화력발전소,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 인천화력발전소, 수도권매립지 발전소 등 5개 발전소가 밀집돼 있다. 현재 총 발전용량 6452.5MW급 화력발전기가 가동 중인데, 포스코파워에서 5ㆍ6호기가 오는 5월 준공되고 2015년까지 7ㆍ8호기가 건설되며 중부발전소에서 450MW급 발전기가 충남 보령에서 이전되는 등 1650MW급 발전기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LNG, 메탄가스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 발전소에는 물질이 연소할 때 나오는 질소산화물(NOx)가 대량 배출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질소산화물에는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등이 대표적인데, 급성 중독시 폐수종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기관지염증,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며,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 눈과 호흡기를 자극해 식물을 고사시키는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로 규제되고 있다.


특히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불만스러워 하는 것은, 인천 지역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8781t 중 대부분이 청라 인근 발전소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청라 인근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양은 5051t으로 인천 지역 전체의 75%에 달한다. 이는 서울 지역 발전소에서 발생한 양이 174t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그 심각성을 절감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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