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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미주 설계시장 공략..뉴욕지사 설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前 미국 NBBJ '디자인 수장' 피터프란과 협력,
'피터프란플러스에이치(PETERPRAN+H)' 설립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가 미국 유명 건축가 피터프란과 뉴욕에 법인을 설립하고 미주시장 공략에 나선다.

희림은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원로 건축디자이너인 피터프란과 합작해 뉴욕에 건축사사무소 '피터프란플러스에이치(PETERPRAN+H)'를 설립하는 제휴식을 갖고 이 법인을 전초기지로 세계 5대 건축디자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희림, 미주 설계시장 공략..뉴욕지사 설립 정영균 희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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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미주 설계시장 공략..뉴욕지사 설립 희림과 미국 뉴욕법인을 합작 설립한 미국의 저명한 건축사 피터프란.


희림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미국 현지 건축사 자격증이 있어야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할 수 있는 제한을 고려한 방식이다. 미국 뉴욕, 워싱턴 등과 유럽지역 건축사 자격증을 보유한 피터프란이 디자인을 총괄하고 정영균 희림 대표는 경영전반을 맡게 된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피터프란은 세계적인 미국 건축디자인회사 NBBJ에서 1996년부터 15년간 디자인총괄본부장을 지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의 랜드마크가 되는 건축물의 설계를 맡아왔다. 그는 마리나베이지역의 ‘The sail’ 이라는 건축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와는 지난 2007년 희림과 함께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를 설계한 인연이 있다.


정영균 희림 대표는 "피터프란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휴먼네트워크를 공유해서 한국보다 10배 규모의 미국건축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내비췄다.


특히 합작법인 성사는 희림이 프로젝트 위주의 수평적 의사소통 구조로 피터프란이 몸담았던 NBBJ식 협력조직을 보여준 것도 원동력이 됐다. 피터프란은 “협업의 분위기와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희림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제휴를 맺게 됐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맨하튼에 희림과 함께 디자인한 건축물이 들어서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이번 뉴욕법인은 희림이 중남미와 유럽 등 해외설계시장 진출을 확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희림은 피터프란이 현재 월드컵 개최예정국인 브라질의 경기장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에 있어서 기대를 걸고 있다. 정 대표는 "피터프란은 초고층과 스포츠 경기장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상반기 내 미주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림은 지난 2005년 베트남 하오이 지사를 시작으로 두바이, 아제르바이잔 바쿠, 베트남 호치민, 아부다비 등에 해외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건축설계업체 가운데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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