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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철도 ‘자전거길’로 활용, 남한강변 90km규모 자전거도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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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남한강변에 있는 중앙선 폐철도가 ‘강변 자전거길’로 조성된다. 이로써 서울 행주대교에서 경기도 양평까지는 90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구축된다.


24일 행정안전부는 국비 162억원, 지방비 77억원 등 총 239억원을 투입, 남양주 팔당대교부터 양평 양근대교까지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변 행주대교부터 팔당대교까지는 63km의 자전거도로가 이미 조성된 상태다. 하지만 팔당대교부터 양평까지는 일부 지역에만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행안부와 경기도 등은 구 중앙선 폐철도 26.82km를 재활용해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 행주대교부터 경기도 양평까지는 총 90km가 넘는 자전거도로가 완성된다.

특히 행안부는 남한강의 빼어난 수변경관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폐선된 (구)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더욱이 부지의 추가확보 없이 철도 노반에 사용됐던 도상자갈을 그대로 사용해 자전거도로를 조성, 약 6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흉물로 방치될 뻔한 폐터널과 북한강 폐철교도 옛 정취를 그대로 살리면서 세련된 자전거길로 변모된다. 이를 위해 북한강철교(560m), 폐터널(9개소) 등에 대한 공공디자인포럼의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터널 안에는 소방안전시설, CCTV 등 안전시설을 갖추고 자전거길에 오토바이 등 차량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행안부 자전거정책과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한강변 자전거 이용자의 상당수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로 인해 탄소배출 저감량 3만5000톤, 나무 206만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폐철도 ‘자전거길’로 활용, 남한강변 90km규모 자전거도로 완성 남한강 자전거길 조성사업계획 /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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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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