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희 기자]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동국대학교 학생들의 목소리가 김희옥 총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 총장은 취임 하루 만인 23일, 2011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4.9%에서 2.8%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1인 릴레이 시위와 108배 시위를 전개하며 맞서온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은 아니지만 작은 성과를 거뒀다며 일단 환영하는 목소리다.
동국대는 23일 김 총장과 학생 대표단 사이 논의 끝에 사회 제반 사정들을 고려해 2011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2.8%로 절반 가까이 낮췄다. 4.9% 인상된 등록금을 이미 지급한 학생은 줄어든 인상률 만큼의 액수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권기홍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학생 측은 등록금 동결이 최종 목표인 만큼 이 부분과 등록금심의위원회 운영 방식 등에 관한 부분을 두고 계속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희 인턴기자 faith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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